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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도 훈육도 타이밍이 중요하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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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최고관리자
댓글 0건 조회 18회 작성일 25-02-04 17:2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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앨범을 냈다하면 히트치는 밴드 버스커버스커의 노랫말들엔
관계의 핵심이 아주 쉽고도 명료하게 드러난다.
이번 앨범의 수록곡 ‘사랑은 타이밍’도 그렇다.
특별한 관계로 연결되려면‘내가 있어야 할 시간에 내가 있었어야 하는데
타이밍이 맞지 않아 인연이 아닌가보다’라며
누구나 한번쯤 안타까워해봤을 순간을 노래하고 있다.


자신의 아이들을 훈육할 때도 그와 다르지 않다.
부모와 아이의 생각이나 입장이 다를 때 갈등이 일어난다.
흥분한 아이가 울거나 화가 나 있을 때
역시 화가 난 부모가 아이를 앉혀놓고 훈육하기 위해
“너 잘못했지?”를 반복한다.
궁지에 몰린 아이는 그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
잘못한 척 하거나 기계적으로 잘못했다고 말한다.
아니면 좀 더 고집 센 아이와는 2차전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.


그러면 어쩌란 말인가?
그것에 대한 절대적인 답을 대는 것은 무리겠지만 훈육도 타이밍이 중요하다.
아이가 감정적으로 흥분이 가라앉았을 때
부모와 다시 연결되고 싶고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 할 때가 타이밍이다.

그걸 어떻게 알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?
아이를 지켜보는 것이 힌트이다.
자신의 아이에 대한 관심은 부모의 본능적인 감각을 극대화시키므로
아이를 보고 있으면 아이의 표정과 태도가 많은 정보를 줄 것이다.
그리고 그것을 순수하게 볼 수 있으려면
부모 역시 자신의 흥분을 진정시킨 상태여야 한다.



세상으로 나올 준비가 된 새끼가 알 밖으로 나오는 것을 도와주기 위해
어미닭이 밖에서 부리로 쪼는 순간을 말하는
‘줄탁동시(啐啄同時)’라는 표현은 그 장면을 절묘하게 묘사하고 있다.


그런데 그 타이밍이 아니었다면?
걱정하지 마시라.
부모와 자식은 남녀사이와 달라서 항상 두 번째 기회가 있는 법.
하지만 또 다른 타이밍이 성공하려면
남녀관계에서처럼 너무 쉽게 좌절하지 말아야 한다.
자식을 사랑하는 것은
로맨틱한 사랑처럼 한순간 불타오르고 사그라지는 것이 아니라
심장의 움직임처럼
살아있는 동안 계속 작동하는 것이기에.


* 이 칼럼은 2013년 10월 베이비뉴스(www.ibabynews.com)

<예술치료사 강서영의 ‘아하, 그랬구나!’ 나와 가족의 모습>이라는 코너에 실린 글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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